사업 다각화 중인 'BS한양', 본업인 건설도 집중력 발휘

2025-04-18

BS그룹 기조에 발맞추며 에너지로 새 먹거리 확보 중

주력인 건설은 주택사업 강화 등을 통해 안정감 보여줘

[미디어펜=서동영 기자]BS한양이 본업이자 주력인 건설 부문을 강화하면서 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안정과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잡기에 나선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BS한양의 매출 중 인프라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3.92%로 확인됐다. 전년 같은 기간 전년 19.29% 대비 4.6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BS한양은 올해 초 사명을 한양에서 BS한양으로 변경하며 에너지 사업 강화를 천명했다. 모기업인 BS그룹의 에너지사업 확대와 발맞추기 위해서다.

BS그룹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 일대에서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98MW)과 세계 최대 규모의 ESS(306MWh)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S한양은 최근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지분율을 29.8%에서 51.0%로 늘리는 등 역시 에너지 사업에 힘쓰고 있다. 에너지 사업을 장차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삼기 위해서다.

본업인 건설에도 힘을 쓰고 있다. 주력인 건설이 잘 돼야 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달 박유신 DL건설 전 대표를 건설부문장(부사장)에 앉혔다. 박 부문장은 주택·개발자로서 24년간 해당 업무에 매진해 주택통으로 불리고 있다. 때문에 박 부문장이 BS건설의 건설 분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특히 올해는 BS한양의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 출시 20주년인 만큼 박 부문장의 지휘 아래 브랜드 파워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BS한양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 김포에서 총 3058가구 대단지인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완판하며 주택사업 경쟁력을 과시한 바 있다. 올해도 안양역세권 재개발 등 전국 각지에서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BS한양은 건설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현재 상황을 고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수익성이 담보되는 현장 위주로 수주하는 등 안정감을 보여줄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건설업계에서 문제가 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지난해 말 기준 7조 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해 놨다.

BS한양 관계자는 "안정적인 주택 사업 기반 위에 에너지 사업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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