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주전 유격수 박찬호(30)가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26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박찬호 대신 변우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박찬호는 전날 광주 경기에서 1회 도루를 시도하던 중 2루 베이스에 왼쪽 발을 뻗어 슬라이딩했다.
오른쪽 무릎이 지면에 박히며 부자연스럽게 미끄러져 들어갔고, 도루에는 성공했으나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박찬호는 2루 주자로 계속 경기에 임했지만, 위즈덤의 땅볼 타구 때 3루까지 주루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통증을 느꼈다.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박찬호는 곧바로 구단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타박에 의한 염좌”라며 “추가 검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박찬호는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회복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로써 KIA는 앞서 22일 광주 NC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주전 3루수 김도영에 이어 박찬호까지 전열에서 이탈했다.
두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KIA의 개막 초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