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진 작가는 오는 27일부터 6월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 있는 파워롱미술관에서 중국 첫 개인전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는가?’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김 작가는 대전에서 나고 자란 조각가다.
김 작가는 중국 첫 개인전에서 동물 형상을 통해 인간 중심적 질서를 전복하고 다종 생명체 간의 공존 가능성을 조형 언어로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의 주력 작품인 말과 사슴, 토끼, 고양이, 학, 강아지 등 서로 다른 서식 환경과 생태적 습성을 지닌 동물이 하나의 공간에서 어우러질 예정이다.
김 작가는 기후 위기와 생태 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에서 더 이상 인간 중심의 감각과 사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도 개인점에서 표출한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동물이 특정한 상징이나 기호로 소비되지 않고 환경에 따라 스스로를 조정해 관계 속에서 형태를 바꾸며 살아가는 모습이 작품으로 표현된다.

김 작가는 “중국에서의 첫 개인전은 새로운 문화와의 대화를 시작하는 설레는 기회”라며 “낯선 공간에서 작품이 어떻게 울림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열린 마음으로 관객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7년 대전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세계적인 보이그룹 BTS의 뷔가 그의 작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다양한 작품을 공공기관에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