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부터 중·고등학교 수행평가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과제·암기형 수행평가가 금지되고, 수업 시간 내에 글을 쓰거나 발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수행평가는 그동안 부모나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일이 많아 ‘학부모 평가’ ‘학원 평가’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를 막겠다는 취지죠. 이제 학생들은 차별화된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실력을 만드는 결정적 방법이 뭘까요? 바로 독서입니다.

대치동에서 1년 이상 대기하는 논술화랑을 운영하는 김수미 독서문화연구원 대표는 “수행평가에 도움이 되는 책 읽기 방법은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헬로 페어런츠(hello! Parents)가 김 대표와 함께하는 ‘SKY 가는 독서법’ 5회에서는 수행평가에서 만점 받는 책 읽기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생각하는 힘 키워야 한다
수행평가는 1999년 암기식 지필평가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정리하거나, 응용할 수 있는 과제를 주고 그 결과물을 평가하죠. 특별할 건 없습니다. 이런 과제는 초등학교에서도 자주 이뤄지거든요. 동시 짓기, 완두콩 관찰일지 쓰기, 도형으로 작품 만들기 같은 활동이죠.
초등학교에서는 가벼운 숙제 같던 수행평가가 중·고등학교에 가면 중요성이 커집니다.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이에요. 중학교 수행평가 점수는 고입에, 고등학교 수행평가는 대입에 영향을 끼칩니다. 평가에 임하는 긴장감이 다를 수밖에 없죠.
더구나 지난 9월부터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수행평가를 숙제로 내주는 게 금지됐습니다. 이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즉석으로 이뤄지는 평가 활동을 수행하고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부모 찬스’ ‘학원 찬스’ ‘AI 대필’ 같은 문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거죠. 누군가에게는 혼란스러운 지침이지만, 미리 준비된 학생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30년간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선생님으로부터 “수행평가 만점을 받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과 자연스럽게 만점을 받는 학생은 다르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두 학생의 차이는 뭘까요? 바로 ‘자기주도적인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학교 수업에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탐구하며 여러 자료를 찾아본 아이는 현재 수행평가 체제에서 수월하게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직 성적을 위해 꾸역꾸역 공부한 학생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자기 생각을 풀어내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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