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스프링 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의 ‘밭멍’팀 최종 후보 선정

2025-02-19

‘신생 프로젝트상’ 등 두 부문에 걸쳐 최종 후보 선정

지속가능성을 넘어 생태계, 경제, 사회의 재생(Regeneration)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 2025’(Lush Spring Prize 2025)에 대한민국의 ‘밭멍’ 팀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러쉬는 2017년 영국의 비영리 단체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Ethical Consumer Research Association)와 함께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를 설립했다.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는 훼손된 자연환경과 지역사회를 재생시킬 수 있는 지혜와 영감을 나누며 실제 복원에 앞장 서거나, 이를 알리고 교육하는 일에 공헌하는 전 세계 단체 및 개인을 선정,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3천만원) 이상의 상금 수여, 글로벌 네트워크 제공 등 실질적 자원을 제공한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의 선정 기준은 기존의 환경 보호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리와일딩(Rewilding), 재생농업, 자원순환,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생태계 회복과 커뮤니티 재생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느냐를 핵심 가치로 한다.

최종 후보에 선정된 대한민국의 밭멍은 생태계와 사회 시스템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를 보인 단체 대상의 ‘신생 프로젝트상’(Young Award),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퍼머컬처 활동을 펼친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퍼머컬처 매거진상’(Permaculture Magazine Award) 등 두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밭멍은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농촌 지역 재생을 위해 2021년 설립된 강원도 영월군의 퍼머컬처 치유농장이다. 그간 밭멍은 약 1만㎡(3천평 규모)의 나뭇잎 모양으로 디자인한 퍼머컬처 밭에 컴프리와 클로버, 토종 식물 등 70개 이상의 작물을 심어 땅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한 섞어 심기, 해충과 익충의 상생,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생태 농법을 고수해왔다.

또 전국 300여명의 청년들을 영월군 상동읍에 유입시키고,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 퍼머컬처 협회(Permaculture Institute of Korea) 설립에도 기여하며 한국형 퍼머컬처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2022년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청년마을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청년 대상 지속 농법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 2025 시상식 등 공식 이벤트는 오는 5월 러쉬의 설립지인 영국 풀(Poole)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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