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검은반도체 없으면 못살아”…작년 10억달러 수출했다는 이것

2025-01-16

작년 수산식품 수출 실적

K김밥 인기에 2년째 1조 달성

공급물량 부족해 국내선 금값

해외에서 K푸드 김밥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지난해 김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지난해 김 수출이 9억9700만달러로 2023년 7억9200만달러보다 25.8% 증가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1조원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김은 수산식품 수출 품목 중 1위로 지난해 총 수산식품 수출액 30억3500만달러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2위는 참치로 5억8900만달러를 수출했다.

김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김밥의 해외 인기에 따른 김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김 물량은 전년 대비 4% 정도 줄었다”면서 “물량이 줄어들다 보니 단가가 올라 수출액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농식품 중 냉동김밥 수출액은 1년 사이 21.2% 늘어난 15억9290만달러였다. 2023년 틱톡에서 냉동김밥 영상이 인기를 끈 뒤 미국 현지에서는 김밥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정부는 김 산지 생산량과 가격 동향 등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수급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의 외해 시험양식 생산, 전복 등 기존 양식장을 김 양식장으로 전환 등 허용해 생산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물김 생산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가량 증가해 작황이 양호한 상태라고 해수부가 전했다.

지난해 수출액이 가장 큰 수산식품 수출 대상국은 일본(6억5900만달러)이었다. 미국이 4억79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유럽 수출액은 2억2700만달러로 16.4% 증가해 시장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해수부는 지난해 프랑스에 문을 연 무역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수산식품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페인·프랑스 등에서 열리는 관련 박람회 참석은 지난해 3회에서 올해 6회로 늘리기로 했다. 해수부는 “올해는 김, 참치 외에도 굴, 전복 등을 수출 상품으로 육성하고 유럽 등지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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