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개월여 만에 열린 2차전, 이번에도 찰스 올리베이라가 웃었다.
올리베이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마이클 챈들러와의 UFC 309 코메인 이벤트에서 만장일치 판정승했다.
올리베이라는 2021년 5월 이후 3년 6개월여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한 번 챈들러를 잡아냈다. 당시 챈들러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던 그는 사실상 차기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이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웃었다.
이번 2차전은 뜨거운 타격전으로 승부가 갈렸던 1차전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올리베이라는 타격전만 고집하지 않았고 기습적인 테이크 다운 시도로 챈들러를 크게 흔들었다. 그라운드 싸움을 압도한 올리베이라는 결국 챈들러를 잡아낼 수 있었다.
이로써 올리베이라는 아르만 사루키안전 패배 후 연패 위기를 극복했다. 반면 챈들러는 2년 만에 치른 경기에서 또 패배, 2연패 중이다.
1라운드는 타격전이 아닌 그라운드 공방전으로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 올리베이라와 챈들러는 1라운드 초반 잠시 펀치를 주고받았을 뿐이다.
올리베이라의 기습적인 테이크 다운 시도가 통했다. 챈들러의 다리 하나를 잡은 후 놓치지 않았고 결국 상위 포지션을 차지, 1라운드 내내 압박할 수 있었다.
2라운드는 타격전으로 시작됐다. 올리베이라의 강한 킥 공격이 성공했고 챈들러의 바디 타격이 이어졌다. 이후 올리베이라의 펀치가 챈들러의 얼굴에 연달아 적중했다. 챈들러는 잠시 쓰러지기도 했다. 올리베이라의 오른손 펀치가 다시 한 번 폭발, 니킥까지 성공하며 기세를 높였다.
챈들러 역시 반격하려 했으나 올리베이라의 게임 플랜은 한 수 위였다. 타격전을 고집하지 않고 다시 테이크 다운 시도, 상위 포지션을 가져가며 2라운드 역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3라운드도 다르지 않았다. 올리베이라는 꾸준히 니킥을 성공시키며 챈들러를 압박했다. 이후 그라운드 싸움으로 끌고 가며 챈들러를 지치게 했다. 챈들러 역시 올리베이라의 꾸준한 압박을 잘 극복하는 듯했으나 일어서진 못했다.
1, 2, 3라운드를 모두 챙긴 올리베이라. 4라운드 역시 지난 라운드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챈들러를 무너뜨렸다. 판정으로 이어지면 올리베이라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인 상황. 챈들러는 5라운드 한 방이 절실했다.
5라운드는 분위기가 달랐다. 챈들러의 펀치가 올리베이라의 얼굴에 적중했다. 이후 챈들러의 펀치가 허공을 가른 뒤 올리베이라의 테이크 다운 시도가 이어졌지만 오히려 밑으로 깔렸다. 챈들러는 상위 포지션에서 올리베이라를 타격, 오히려 게임을 끝낼 기회를 얻었다. 올리베이라는 탄탄한 수비로 간신히 위기를 극복했고 다시 그라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결국 올리베이라가 5라운드 잠시 위기를 맞은 것 외 큰 문제없이 챈들러를 압도하며 만장일치 판정 승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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