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강호로 떠오른 디트로이트가 김하성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지역지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최근 “디트로이트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올겨울 내야 보강이 최우선 과제다. 앞서 올스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유격수들은 올해 OPS 0.625에 그쳤다. 전체 30개 구단 중 28위다. 김하성의 원소속구단인 애틀랜타가 0.558로 30위, 애틀랜타 이적 전까지 몸담았던 탬파베이가 0.619로 29위다.
디트로이트는 올해 베테랑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스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다. 전반기 타율 0.275에 10홈런 OPS 0.752로 반등하며 오랜 부진을 털어냈고 올스타전에도 나갔지만 후반기 다시 주저앉았다. 바에스는 타율 0.157에 12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커리어 내내 고질적인 약점이던 선구안 문제도 여전했다. 126경기에서 109삼진을 당하는 동안 볼넷은 10개에 불과했다.
디트로이트는 바에스를 유격수에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2루와 3루, 중견수, 코너 외야수까지 여러 포지션을 맡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최근 “바에스를 여러 포지션에 기용하는 게 더 나은 버전을 끌어낼 수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 계속 활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디트로이트가 ‘유격수 김하성’을 필요로 할 조건은 일단 분명히 갖춰진 셈이다.
김하성이 원소속구단 애틀랜타에서 내년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1일 “김하성은 애틀랜타를 좋아하고, 애틀랜타도 김하성을 좋아한다”고 적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최근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건강하게, 자기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보라스는 애틀랜타 지휘봉을 새로 잡은 월트 와이스 신임 감독에 대해서도 “수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와이스 감독을 좋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와이스는 현역 시절 유격수를 주로 보면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타격보다 수비를 장점으로 앞세워 빅리그에서 통산 14시즌을 뛰었다. 내야 수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보라스가 와이스 감독을 언급한 것에 대해 “애틀랜타가 와이스 감독을 선임하면서 김하성을 영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힌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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