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마무리로 활약했던 로베르트 수아레스(34)가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애틀랜타는 12일 “우완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와 3년 4500만 달러(약 66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2026년에 1300만 달러, 이후 두 시즌 동안 각각 16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그는 연봉의 1%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재단에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에드윈 디아스와 함께 주목받는 마무리였다. 디아스가 LA 다저스로 향한 뒤 수아레스는 애틀랜타에 둥지를 틀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베네수엘라와 멕시칸 리그 등을 뛰다 2016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 입단했다. 일본 무대 경험이 그에겐 야구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 소프트뱅크에서 3년, 한신에서 2년을 뛰면서 기량을 끌어올리며 최고 투수로 올라섰다.
그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3년간 3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수아레스는 샌디에이고 입단 이후 불펜 투수로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조시 헤이더가 떠난 지난 해부터는 마무리를 맡아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65경기에서 3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고, 올해는 70경기에 나가 69⅔이닝을 던지며 리그 최다인 4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97로 선전했다. 8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예상대로 실행하지 않고, 마지막 대박을 향해 FA 시장에 나왔다.

수아레스의 올시즌 평균 구속은 시속 98.6마일(약 158.7㎞)에 달하고,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이 위력을 떨쳤다. 또 올 시즌엔 볼넷 허용률이 커리어 최저인 5.9%까지 낮추며 한층 안정된 제구력을 보였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한 기존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와 함께 강력한 뒷문을 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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