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지 프림(205cm, C)과 숀 롱(206cm, C)의 퍼포먼스가 대비됐다.
현대모비스는 두 명의 정상급 외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숀 롱과 프림이다. 그러나 1명의 외국 선수만 코트에 나설 수 있었기에, 이들의 시너지 효과는 드러나기 어렵다.
프림과 숀 롱은 5라운드에도 현대모비스의 중심이었다. 그렇지만 세밀하게 따진다면, 두 선수의 퍼포먼스는 대비됐다. 프림은 좋았고, 숀 롱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 텐션 올린 게이지 프림
[게이지 프림, 2024~2025 5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3분 57초
3. 평균 득점 : 20.0점
4. 평균 리바운드 : 7.1개 (공격 2.2)
5. 평균 어시스트 : 1.9개
프림은 2022~2023시즌만 해도 2옵션 외국 선수였다. 그렇지만 프림은 미드-레인지 점퍼와 돌파 등 여러 옵션을 만들었다. 게다가 프림은 힘과 기동력, 에너지 레벨 등 본연의 장점을 유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프림을 막는 선수들은 프림을 껄끄러워한다.
‘숀 롱’이라는 정상급 외국 선수가 가세했음에도, 프림의 퍼포먼스는 달라지지 않았다. 5라운드에도 한정된 시간 동안 자기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숀 롱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프림은 혼자서 잘 버텼다.
프림이 5라운드를 잘 치른 이유. 경기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집중한 프림은 상대 수비를 찢었다. 부진했던 숀 롱 대신 1옵션 외국 선수의 역할을 다했다. 프림의 텐션이 높아졌기에, 현대모비스도 2위 싸움을 재점화할 수 있었다.

# 텐션 가라앉은 숀 롱
[숀 롱, 2024~2025 5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18분 19초
3. 평균 득점 : 12.6점
4. 평균 리바운드 : 6.9개 (공격 3.3)
5. 평균 어시스트 : 2.0개
숀 롱은 ‘스피드’를 기반으로 돌파를 잘했다. 또, 높이를 기반으로 한 골밑 득점을 많이 해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풋백 득점 역시 쏠쏠했다. 숀 롱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기에, 현대모비스가 20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다.
숀 롱은 2024~2025시즌에 다시 현대모비스와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2024~2025시즌이 5라운드를 지나쳤음에도, 숀 롱은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의욕을 한없이 잃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숀 롱을 고집할 수 없었다. 그래서 숀 롱은 이전보다 긴 시간 동안 프림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프림으로부터 힌트를 얻어야 한다. 프림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힌트는 크게 3가지다. ‘의지’와 ‘에너지 레벨’, ‘골밑 싸움’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부터 게이지 프림-숀 롱(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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