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벌써 관세 타격... "1분기 실적 20% 이상 밑돈다"

2025-04-15

실적↓, 주가↓

美-中 관세 전쟁으로 화물 수송 하락

신규 기종 도입으로 감가상각비 증가

공정위 시정조치로 미주·노선 불확실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대한항공이 미중 간 관세전쟁 영향에 따른 화물 수송량 감소와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1분기 성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15.2% 낮춘 2만8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에서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1분기 별도 실적으로 매출 3조9559억, 영업이익 3509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추정치인 4550억원을 20% 이상 밑도는 성적"이라고 밝혔다.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는 항공화물 수송량 부진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일회성 성과급 반영,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꼽혔다.

특히 2024년 신규 기종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감가상각비는 801억원이 늘어난 46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항공화물 수송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 여파로 축소되면서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구조적 시정조치 및 행태적 시정조치에 대한 이행감독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어 향후 국제선 여객의 운임 인상 등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정위의 구조적 시정조치는 미주 5개 노선, 유럽 6개 노선이다. 유럽 노선은 상반기 중 구조적 조치가 완료될 예정이나 미주 노선의 경우 하반기까지 영향이 있을 걸로 봤다.

그러면서 관세 영향과 통합 대한항공의 실적에 가시성 확보가 필요할 걸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지만 단기 상승 동력이 부재하다고 전망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포스트(PC사랑)’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