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유망주를 가려내고 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포틀랜드가 ‘The Abnormality’ 쉐이든 샤프(가드, 196cm, 91kg)와도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4년 9,000만 달러다. 별도의 옵션은 포함되지 않은 전액 보장계약으로 파악된다. 연간 2,250만 달러로 계약 규모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투마니 카마라에 이어 샤프까지 앉히면서 포틀랜드가 이들을 차기 주요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포틀랜드는 샤프의 계약을 1억 달러 아래로 묶었다. 당초 현지에서 최소 1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기도 했을 정도. 포틀랜드가 1억 달러를 초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면, 향후 적잖은 부담이 됐을 수 있다. 그러나 카마라에 이어 샤프와 사실상 적정가에 앉히면서 추후 재정적인 유동성을 부분적으로 확보한 부분도 눈에 띈다.
샤프는 2년 차인 지난 2023-2024 시즌부터 두각을 보였다. 비록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평균 15.9점을 책임지며 발전을 알렸다. 지난 시즌에는 72경기에 나섰으며, 이중 52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는 등 사실상 주전 슈팅가드로 활약했다. 경기당 31.3분을 소화하며 18.5점(.452 .311 .785) 4.5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진입 이후 해마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 것. 득점원으로서 가치를 어느 정도 입증하고 있는 데다 운영에서 도움도 되고 있어 요긴한 전력감으로 손꼽힌다. 포틀랜드가 차기 팀의 기둥으로 낙점할 만하다. 다가오는 2025-2026 시즌부터 좀 더 공격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이며, 팀의 실질적인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틀랜드도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다. 오프시즌에 앤퍼니 사이먼스(보스턴)를 트레이드한 것. 사이먼스와 결별하는 대신 즈루 할러데이를 데려왔으나, 할러데이는 경험과 수비에 좀 더 강점이 있는 만큼, 샤프의 도약에 도움이 될 만하다. 오히려 중첩되는 전력인 사이먼스를 내보내면서 포틀랜드가 샤프 중심으로 백코트를 다질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이로써 포틀랜드는 데니 아브디야를 포함해 샤프, 카마라까지 더해 안정적인 전열을 구축했다. 오는 시즌을 끝으로 로버트 윌리엄스 Ⅲ, 마티스 타이불과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재정 관리에도 숨통을 트일 수 있다. 오히려 이들과의 계약 만료와 함께 샤프와 카마라의 계약이 시작되는 만큼, 본격적인 개편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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