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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19일 “오타니 효과로 도쿄시리즈의 티켓 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얼굴에는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MLB 미디어데이에 출석해 3월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2연전의 인기에 대해 “더이상 강조할 수 없다”라며 웃었다.
지난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데 이어 올해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2년 연속 아시아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른바 ‘서울시리즈’라고 불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2연전은 티켓 예매가 열리자마자 매진 사례를 이뤘다. 당시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15분만에 모두 팔렸다. 최고 70만원의 고가의 티켓도 순식간에 동났다.
일본에서 열리는 개막전도 비슷한 양상이다. 다저스와 컵스에는 일본인 선수들이 많다.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있고 커스에는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가 있다. 개막전에서는 야마모토와 이마나가가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볼카운트는 “일본에서도 맹활약한 스타들의 출장으로 티켓 ‘대쟁탈전’이 되었다”라고 설명햇다.
지난해 12월 마스터카드 회원 대상으로 실시한 선예매는 시작 몇 분만에 20만 명 이상이 줄을 섰다. 2월16일에 시작된 일반 티켓 예매는 몇 초만에 30만 명의 이상이 몰렸다.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이미 정가의 몇 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저스의 인기도 여전히 치솟고 있다. 지난 18일 다저스의 일본 팬 대상 팬클럽 접수를 시작했는데 1200명의 정원이 3분만에 모두 찼다. 연회비는 7만5000엔(약 72만원)이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오타니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을 데려가면서 티켓 수요도 많아지고 스폰서 계약을 맺을 기회가 많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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