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고 김새론 녹취 AI조작’ 의혹…가세연은 ‘침묵’

2025-05-15

유튜버 김세의가 故김새론의 유족 대리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한 故김새론과 뉴저지 제보자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유튜브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에는 ‘김세의 또 도망갈까? 김새론, 김수현 원망 녹취 AI 검증해보니’ 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김세의가 공개한 영상을 전문 기관에 의뢰해 검증한 결과 “편집 뿐 아니라 조작의 흔적이 드러났다”면서 “남성, 여성의 AI음성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정 제출이 가능한 자료로 만들기 위해 전문 기관에 의뢰를 맡겼다”면서 “김새론 씨 목소리에 대한 녹음 퀄리티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진짜라고 오해하시는 분들 역시 적지 않으나, 생각보다 AI음성 기술은 상당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파일에서 잡음을 제거하면 인간의 목소리인 경우 호흡 등의 노이즈가 발생하기 때문에 노이즈를 제거할 경우 목소리가 손상되거나 발음이 뭉개지고 목소리 자체가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반면 기계 음으로 판정받는 AI음성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소리만 작아질 뿐 발음이 또렷하게 들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에선 故 김새론이 김수현과 중학생 때부터 교제했다고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의 노이즈를 제거한 대목이 담겼고, 뉴저지 제보자의 목소리는 끊기고 발음이 뭉개지는 현상이 있는 반면, 故 김새론의 목소리는 발음이 뭉개지거나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또렷하게 들렸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7일 故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헤당 녹취를 근거로 부 변호사는 “유족 측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 행위를 했다”면서 “아동복지법위반으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여러 내용들은 곧바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제보자가 김수현측의 사주로 피습을 당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으나 해당 사진은 과거부터 온라인에 떠도는 사진으로 판명됐다. 또 기자회견에서 김세의가 “SBS 강경윤 기자가 뉴저지 제보자의 집을 찾아가서 공포스럽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강경윤 기자는 지난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어제(지난 7일) 일은 꽤나 충격적”이라며 “미디어를 통해 딥러닝, 딥페이크의 위험성에 대해 접했지만 그게 내 일이 될 줄은 몰랐다. 미국 뉴저지에 발을 내린 적이 없다. 김세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출입국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역시 곧바로 입장을 내고 가세연이 주장한 녹취 파일 관련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해당 녹취 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은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김새론이 김수현에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다. 돈을 요구하며 김새론 음성이 녹음된 녹취 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조작한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현 측은 지난 9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故 김새론의 유족을 상대로 추가 고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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