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 대표팀 오토 아도 감독이 18일 한국전 패배 직후 “한국과 가나는 아직 일본이 보여주는 레벨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승리를 인정하면서도, 최근 일본이 브라질을 꺾으며 증명한 경기력을 언급하며서 객관적인 전력 차를 짚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뒤 기자회견장에 나온 아도 감독은 경기력 자체는 대등했다고 말하면서도,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먼저 일본과의 경기, 그리고 오늘 한국전은 시스템 자체가 달랐다”며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 일본의 최근 브라질전 승리를 언급하며 핵심 메시지를 꺼냈다. 그는 “솔직히 일본은 굉장히 강한 팀이다. 브라질은 쉽게 지는 팀이 아닌데, 일본이 그 브라질을 상대로 매우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승리를 했다. 일본은 지금 굉장히 높은 레벨에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런 레벨의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과 가나는 아직 그 정도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아도 감독은 패배 요인에 대해서는 한국이 스리백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한쪽으로 수적 우위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우리가 누가 압박에 나서야 할지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후반 선제 실점 이후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