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ESCAP 총회 기조연설 및 호치민 도시철도 양자 협력 회의 참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이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태국과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하며 활발한 교통 외교를 펼친다.
강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교통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베트남 도시철도 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첫 번째 일정으로 강 위원장은 4월 22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제81차 총회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강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도로 및 교통안전 정책 성과를 국제사회에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UN ESCA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UN 산하 기구이다. 이어 4월 23일 오전, 강 위원장은 베트남 호치민시로 이동하여 도시철도 사업 협력을 위한 양자 회의를 진행하고 현장을 방문한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지난 3월 말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 간 체결된 철도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 도시철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4월 23일 오전 호치민 시청에서 개최되는 한국-베트남 양자 회의에는 보 반환(Vo Van Hoan) 호치민시 부시장, 도시철도 건설본부(MAUR)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정책 및 기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 사례와 첨단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호치민시는 도시철도 마스터플랜(10개 노선, 총연장 510km)을 발표하며, 특히 2026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호치민 도시철도 2호선 발주 계획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4월 23일 오후에는 강 위원장이 베트남 호치민 도시철도 건설본부(MAUR)와 함께 호치민 1호선 도시철도 운영 관련 협력 사항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이 개발 중인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현장을 방문하여 사업 진행 상황과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는 호치민시 투티엠 지구 50,000㎡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쇼핑몰 및 상업 시설 복합 단지이다. 마지막 날인 4월 24일에는 호치민시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도시철도 등 인프라 사업 수주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희업 위원장은 “이번 UN ESCAP 총회 참석과 베트남과의 협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교통 정책과 도시철도 기술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교통 분야의 적극적인 국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치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베트남 측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인력 양성 및 도시철도 기술 전수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최대한 확대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