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끌어들여 콘솔로 수익 극대화’…게임업계, 요즘 뜨는 플랫폼 전략은

2025-12-02

게임업계가 모바일에서는 대규모 유입력을, PC·콘솔에서는 프리미엄 수익성을 확보하는 플랫폼 연동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820억 달러 규모의 모바일 시장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인 뒤 120억 달러 규모의 PC·콘솔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이동 전략'이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 모바일과 PC·콘솔을 잇는 연결 고리’ 리포트에서 모바일에서 유입된 이용자가 프리미엄 생태계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크로스 플랫폼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센서타워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올해 연간 520억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PC·콘솔의 게임 판매량 10억 건 보다 게입 유입 규모가 52배 가량 컸다. 이는 모바일이 대규모 이용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적재산(IP)의 진입점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수익으로는 모바일 시장이 820억달러의 인앱구매(IAP) 수익으로 PC·콘솔의 120억달러의 수익보다 약 7배 컸다. 다만 건당 수익으로 비교하면 PC와 콘솔시장에 모바일보다 6배 이상 높은 프리미엄 생태계를 구축한 셈이다.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는 전략과 퍼즐, 롤플레잉게임(RPG) 장르가 분기별 120억 달러의 수익을 이끌었다. 반면 PC·콘솔에서는 RPG와 슈팅 장르가 타이틀당 평균 수익에서 강세를 보였다. 센서타워는 “전술 슈팅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처럼 출시 규모는 작아도 타이틀 당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규모보다 품질 중심의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PC에서 출발해 모바일로 진출하는 크로스플랫폼 전략도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센서타워는 PC에서 모바일로 확장하는 플랫폼 전략 PC 게임을 보완하는 모바일 보조 앱(컴패니언 앱)을 활용하거나 원작을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한 버전(어댑테이션), PC에서 하던 게임을 모바일에서 이어서 할 수 있는 기능(진행도 연동) 등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센터사워는 “이같은 전략은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한 번 유입된 이용자가 게임을 떠나지 않고 계속 즐기도록 만들어 게임 브랜드의 수명과 가치를 높이는 핵심 기회”라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는 모바일로 수익과 커뮤니티 기반을 확보하고, PC 타이틀을 통해 수익성과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는 데서 완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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