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비너스, 복식 2회전 아쉽게 탈락…단식 도전은 현재 진행형

2025-07-2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45세 레전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복식 2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헤일리 바티스트(미국)와 짝을 이룬 비너스는 24일(한국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바달라 시티 DC오픈 여자복식 2회전에서 테일러 타운센드(미국)-장솨이(중국) 조에 1-2(4-6 6-3 6-10)로 패했다.

지난해 3월 마이애미오픈을 끝으로 자궁근종 수술 등으로 투어를 떠나 있던 비너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16개월 만에 복귀했다. 복식 1회전을 통과한 데 이어 전날 단식 1회전에서도 승리를 따내 건재를 알렸다.

특히 단식 승리는 WTA 투어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었다. 2004년 47세 나이에 마지막 단식 승리를 거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이후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단식 승리였다.

복식은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비너스는 단식에서 계속 도전한다. 25일 세계랭킹 24위 마그달레나 프레흐(폴란드)와 2회전(16강)을 치른다. 긴 공백으로 현재 세계랭킹은 없지만, WTA는 비너스의 복귀를 예우해 오는 8월 신시내티오픈(1000시리즈) 본선 출전권을 와일드카드로 부여한 상태다. 나이는 숫자일 뿐, 전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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