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공단, 지리산·설악산 등에서 내륙습지 18곳 추가 발견

2025-02-02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지리산과 설악산, 오대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내륙습지 18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립공원에는 54곳의 내륙습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습지 추가 확인으로 국립공원 내 습지는 총 72곳으로 늘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해 다양한 지형분석 자료(고도, 식생, 위치 등 6개)를 중첩해 습지가 분포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을 추출했다. 이 가운데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거쳐 18곳의 신규 습지를 확인했다.

발견된 습지는 대부분 사람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 급경사지 또는 폐경지 주변에 있다.

습지는 야생동식물 주요 서식지이자 오염 정화 기능을 한다. 침엽수림 토양의 1.8배에 달하는 탄소를 비축하는 최고 탄소저장고이기도 하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발견한 습지를 포함, 전체 습지 72곳(총면적 74만2086㎡)에 대해 육화·건조화 진단 평가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소실이 우려되는 습지는 물막이 시설 설치 등 보호 조치를 추진한다.

국립공원별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중요 습지를 선정해 수위 변화 자동 관측 장비를 활용해 수원을 측정하는 등 습지 보호를 위한 분석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탄소 저장량이 높은 소중한 자원인 습지를 지속해서 찾고, 습지 상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보호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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