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한 현장 서비스 혁신으로 한국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입니다.”
탁시나 엠마노 세일즈포스 필드서비스 총괄부사장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세일즈포스코리아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4월 ‘에이전트 포 필드서비스(Agentforce for Field Service)’를 선보였다. 현장 기술자가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장 도착 전 사전 브리핑을 제공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기술자에게 문제 해결법을 안내하며, 일정·자산 관리와 보고서 작성 등 업무도 자동화한다. 엠마노 총괄부사장은 “기술자는 정보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적시에 업무를 처리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고객 만족도도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험이 부족한 기술자도 필요한 정보도 즉시 얻을 수 있다”며 “사람은 잘하는 일을 하고 나머지는 디지털 노동력인 AI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달 21일 제조업 현장의 AI 에이전트인 에이전트포스도 공개했다.

엠마노 총괄부사장은 자사 AI 에이전트 플랫폼의 차별화된 경쟁력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 데이터와 매출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며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 ‘슬랙’과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 등 세일즈포스 생태계뿐만 아니라 외부 시스템과도 폭넓게 연계되는 것이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는 한국 산업계가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 제조업에서 설치·유지보수 수요가 많은 만큼 AI 에이전트가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한국을 단순한 성장 시장이 아니라 AI 혁신을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 혁신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엠마노 총괄부사장은 “미국 시카고 등에서 공공 서비스 고객을 이미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 및 지자체들과도 파트너십을 통해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