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국 반도체만 52시간 묶여…李, 조기대선 노리고 거짓말”

2025-02-18

정예은 인턴기자 ye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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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52시간 예외조항 삭제 가닥 “35조 졸속 추경 안돼…핀셋’ 필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에서 ‘주52시간 근로제 예외조항’을 삭제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데 대해 “육상선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뛰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1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연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결국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예외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유연성 확보에 동의하더니 불과 2주 만에 입장을 바꿨다”며 “요즘 들어 이 대표가 외치는 친기업·성장은 조기 대선을 위해 표를 얻기 위한 기회주의적 술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7일 철야 근무’로 유명한 엔비디아와 주70시간 이상 일하는 대만 TSMC를 언급하며 “경쟁국이 밤낮으로 뛰고 있는데 한국 반도체 산업만 민주당 때문에 주52시간제에 묶여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도체특별법 제정은) 반도체 업계의 절규이자 국가적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며 “경쟁국보다 많은 지원은 못해줄망정 최소한의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35조 원 추경 편성 제안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민주당처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사흘 만에 5조 원이나 바꾸는 졸속 추경으로 국민과 흥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조치가 최우선이다. 국민의힘의 추경 편성 원칙은 ‘핀셋 추경’”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전날(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정쟁으로 경제 망치지 말고 합의가능한 것부터 처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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