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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지성(44)이 아시아 무대에서 행정가로 활약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위원장을 맡은 AFC 프로페셔널 축구 위원회가 화상으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2014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스포츠행정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박지성은 2017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았다가 이듬해 그만뒀고, 2021년 전북 현대에서 어드바이저를 거쳐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전북이 강등 위기를 겪는 등 고전하자 고문으로 한발 물러났다가 활동 무대를 AFC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 이끄는 AFC 프로페셔널 축구 위원회는 AFC가 관장하는 클럽 대회(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아시아챔피언스리그2) 개편을 이끌고 있다.
이날 첫 회의에선 2025~2026시즌부터 적용될 AFC 클럽 대회의 참가 규정과 관련해 다양한 개정안이 승인됐다. 앞으로는 AFC 회원국의 요구 사항에 따라 아시아 클럽 축구의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AFC 클럽 대회의 방향성까지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