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소상공인·中企 사회안전망 구축이 최우선 과제”

2025-08-28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기 내 소상공인들의 사회안전망 구축, 스마트제조 기틀 마련, 벤처투자 40조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한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회복과 성장’의 큰 틀에서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복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고, 이에 소상공인 안전망 관련된 부분이 다른 어떤 과제보다도 제일 중요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모두 폐업 이후 어떻게 재기까지 갈 수 있는지, 중소기업 승계 부분인 인수합병(M&A) 문제도 모두 사회안전망 강화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에 대해서는 “스마트 제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이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품질을 올려야 한다”며 “기초가 아닌 기틀을 만들기 위한 부분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모태펀드와 퇴직연금 등을 통해 벤처투자 40조 원을 달성도 선언했다. 앞서 28일 중기부는 ‘LP 첫걸음 펀드 출자공고’를 통해 모태펀드와 연기금투자풀(무역보험기금)이 공동으로 400억 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연기금투자풀’ 제도가 연기금 여유자산을 효율적으로 통합 운용하기 위해 2001년에 도입된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벤처투자이다. 한 장관은 “모태 펀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이나 퇴직연금 등을 툴로 활용할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나 해당 운영 기관과 협의해야 할 사항들이 많지만 여러 데이터와 성과들을 앞세워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러한 정책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지원 사업에 대한 전달체계를 혁신하기로 했다. “숨겨진 보석은 돌덩이일 뿐”이라며 아무리 좋은 지원 정책이라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게 한 장관의 생각이다.

그는 “제가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일하다보니 제일 먼저 중기부와 유관 기관의 정책 지원 관련 홈페이지를 봤다”며 “110개가 넘는 홈페이지에서 160여개의 정책 지원 리스트가 한꺼번에 보이거나 해당 페이지를 열려고 하면 팝업 창이 많이 떠 닫기에 바빴다”며 “PC에서도 이렇게 보이는데 소상공인 등 정책 수요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에서는 더욱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효율성을 높이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사업 전달체계를 기술과 데이터에 근거해 바꿀 것”이라며 “AI·빅데이터에 기반한 기술평가모델을 활용해 심사하고, 중소기업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지원사업 공고를 한 곳에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원사업 신청 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행정정보 연계 강화로 공공기관 발급 서류를 자동 제출로 전환하기로 했다.

중기부 내부 업무 프로세스도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개편한다. 한 장관은 “기업정보, 내부 보고서 등 각종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며 “구축된 통합 DB를 생성형 AI에 결합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행정업무를 효율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 장관은 “취임 후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분야별로 10회씩 모두 30회 정책 현장투어를 기획해 현재까지 13회를 개최했고, 120명 이상의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만났다”며 “현장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다시금 신발끈을 조여 매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는 중소벤처 정책을 위해 여러분들의 의견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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