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국내 철강, 우리 주력 산업을 떠받치는 기둥"
산업연구원 "국내 철강 산업, 가동률 80% 이하 하락…최악의 위기"
포스코 "K-스틸법, 탄소중립 전환 위해 세액공제, 인프라 확충 내용도"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이 12일 'K-스틸법 발의, 그 의미와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국내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K-스틸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여야 의원 등과 국내 철강 업계 주요 임원진,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김상욱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외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용삼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장 등이 발제를 맡았다.
이 의원은 "1970년 '철강공업육성법'이 한국 철강의 초석을 놓았다면 2025년의 K-스틸법은 녹색 전환과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철강은 우리 주력 산업을 떠받치는 기둥이자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정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철강산업은 내수 위축과 수출 악화로 2025년에도 저성장이 예상된다"며 "가동률이 한계선인 80% 이하로 하락하며 10년 내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 세계 보호무역 기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장 보호 강도가 약한 국내 시장으로 수입재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원가절감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박 철강연구센터장은 "K-스틸법은 글로벌 경제 질서 격변 속에서 국가 기간산업의 생존과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한국 철강산업 재도약의 첫걸음이자 생존의 변곡점에 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K-스틸법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세액공제, 보조금, 인프라 확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 일명 'K-스틸법'은 철강산업을 국가 경제와 안보의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은 공동대표인 이상휘 의원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 33명이 공동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