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제조업 122조 투자 '순항'…3분기까지 이행률 68% 그쳐

2025-12-01

산업부, 1일 '민관합동 산업투자전략회의' 개최

올해 국내 설비투자 계획 119조→122조 늘어

3분기까지 투자이행률 68% 그쳐…투자 촉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올해 국내 10대 제조업의 투자계획이 소폭 늘어난 122조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집계된 119조원에서 3조원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3분기까지 투자 이행률은 68%에 그쳐 정부가 적극 촉진하고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1일 김정관 장관 주제로 '민관합동 산업투자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들이 함께 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합동회의' 후속으로서, 올해 10대 제조업 투자 계획과 3분기까지의 투자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국내투자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올해 10대 제조업 투자 계획은 연초 조사되됐 119조원보다 3조원 상향된 122조원으로 재집계됐다. 美 관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영향으로 미국 등 해외로의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미정이었던 자동차, 배터리 등의 투자 계획이 확정되면서 증가했다.

3분기까지 투자 이행률도 전년 동기와 같은 68%로 양호한 상황이다.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투자가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전산업 설비투자의 약 50%를 차지하는 10대 제조업 투자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우상향 중이며, 투자 계획의 약 80%를 차지하는 반도체, 자동차가 확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는 견고한 글로벌 AI 수요 성장세에 발맞춰 HBM 등 첨단메모리 중심 투자가, 자동차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국내투자 증가세 유지를 위해 전기차 보조금 신속 집행, 정책금융 공급 확대, 투자세액공제 직접환급제도 도입, 전기요금 인하 등을 요청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對美 등 해외투자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그럴수록 국내 제조기반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내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계획된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기업 차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규제 개선 등 국내투자 촉진을 위한 구체적, 실질적 아이디어를 최대한 제안해달라"면서 "기업 경영 활동에 장애되는 요인들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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