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민감성 치아의 날’ 기념식 열려
대한치과보존학회가 지난 1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제5회 민감성 치아의 날 기념식’을 열어 민감성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알렸다.
보존학회는 2020년부터 매년 11월2일을 ‘민감성 치아의 날’로 지정해 민감성 치아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관리를 통해 국민 구강건강에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보존학회 민감성치아 TFT(위원장: 서덕규 서울대 교수)에서 △일반인을 위한 시린이 자가진단 질문지 20 △전문가를 위한 상아질 지각과민증 진단 질문지를 연구 개발했다. 보존학회 홈페이지에 질문지를 게재할 예정이다.
서덕규 위원장은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겪는 민감성 치아에 대하여 치과의사들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일반 국민의 인지를 높여 적절한 시기에 관리와 치료가 실제적으로 이어지도록 전문가용과 일반인 질문지를 연구 개발하게 됐다”며 “자연 치아를 더 건강하게 보존하고 대한치과보존학회의 대국민 자연치아 보존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일반인들을 위한 자가진단 질문지는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시린이 증상에 따라 자가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치과를 방문해야 하는 경우와 시린이 전용 치약 사용 등 홈케어를 위한 조언도 포함됐다.
민감성 치아에 대한 전문가용 진단 설문지에는 시린이의 단계별 진단을 위한 전문적 질문을 포함하며, 감별 진단을 위한 전문가적 질문이 들어있다.
김진우 보존학회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기 치아를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건강강좌를 확대해 나가고 다양한 연구 및 홍보 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감성 치아는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과 상아질이 특정 요인에 의해 파괴되면서 외부 자극이 치아 내부의 신경 근처에 도달, 치아에 짧고 강한 ‘찌릿’한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평소 잘못된 칫솔질,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 치주질환, 충치 등 발생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 즉시 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이 경험할 만큼 흔한 민감성 치아는 전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주로 치아가 시큰거리거나 시린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많은 경우 일시적 증상으로 치부하고 방치한다.
경우에 따라 질산칼륨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치약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시린 증상을 예방·완화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민감성 치아 치료 시 질산칼륨 성분을 함유한 치약 사용을 1차로 권장한다. 평소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의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민감성 치아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