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가 블룸에너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투자 안전판을 제공했던 SK에코플랜트는 약 1000억 원의 추가 수익을 확보했다.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모두가 큰 수익을 거둔 ‘윈윈’ 투자가 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S PE는 최근 블룸에너지 잔여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최종 내부수익률(IRR) 약 50%를 달성했다. 2023년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1억 5550만 달러(약 2000억 원)를 투자한 지 2년 만이다. 총 회수금액은 약 7000억 원으로 SK에코플랜트가 1000억 원을 수령한 뒤 나머지 6000억 원을 운용사와 출자자(LP)가 수익을 분배했다. 현재 펀드 청산 작업이 시작됐고 연말이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펀드에는 과학기술인공제회·군인공제회·IBK캐피탈 등이 주요 LP로 참여했다.
SKS PE는 올해 8월 보유 지분의 40%를 주당 42.28달러에 블록딜로 팔았다. 투자금 1억 5550만 달러 중 약 6200만 달러 상당 물량이었다. SKS PE는 매입 주가보다 82%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30%대 IRR을 기록했다. 이후 블룸에너지 주가는 폭등했다. 8월 40달러대였던 주가는 최근 12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급증으로 연료전지 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다.
주가가 크게 오르자 SKS PE는 잔여 지분 60%를 모두 털어냈다. 1차 엑시트 대비 큰 수익이 발생하면서 투자 원금은 두 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2023년 투자 당시 1200원 선이었던 환율이 1400원 선으로 오르면서 환 차익까지 챙겼다.
SK에코플랜트와 SKS PE는 투자 연합이었다. SK에코플랜트는 SKS PE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할 때 주주 간 계약을 통해 FI에 최저 수익률 7.5%를 보장했다. 대신 초과 수익에 대해서는 SI와 FI가 나눠 갖는 구조를 설계했다. SKS PE는 블룸에너지 투자로 SK에코플랜트가 회사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데 협력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약 12%의 블룸에너지 지분을 갖고 있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들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지분을 먼저 정리하기 시작했다. 올해 7월 보유 지분 중 상당수를 매각했다. 주식 매도 이후 주가가 폭등하자 일찌감치 지분을 팔았던 SK에코플랜트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FI 진영이 큰 차익을 남기면서 SK에코플랜트에도 기대 이상의 추가 수익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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