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규모화, 현재진행형

2025-03-05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규모 농가 폐업 영향, 규모화에도 생산기반 축소 경고

목장 규모화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가축사육동향(2024년 4분기)에 따르면 농장당 마릿수는 70.2두로 전년동기대비 0.5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2021년 65.7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다만, 이전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규모를 키우려는 목장들이 상당수였다면 최근 이러한 추세는 소규모 목장의 폐업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농장당 사육두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실제 소이력제 기준 2024년 농가수는 5천431호로 2021년 대비 11%(674호)가 줄어들었으며, 젖소사육두수는 동기간 4.9%(2만두) 감소했다.

이중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2024년 12월 기준 2천213호로 2021년 대비 15%(392호) 감소했으며, 50~100두 미만 사육농가는 1천793호로 15.3%(325호) 감소했다.

반면, 100두 이상 사육농가는 1천425호로 3%(43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산비 상승, 환경규제, 고령화, 후계자 부족 등으로 신규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목장 규모화 역시 속도가 더뎌지면서 폐업농가의 생산분이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결과 원유생산량은 2021년 203만4천톤에서 지난해 193만8천톤으로 4.7%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목장을 규모화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목장 개인은 규모가 커지고 있을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생산량 감소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농가수 감소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 할지라도 그 속도를 늦추면서 생산기반이 유지될 수 있는 규모화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정책적으로 이끌고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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