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리모델링…‘모나리자’ 이사 간다

2025-01-29

-모나리자, 루브르 박물관 리노베이션 통해 전용 공간 확보 예정

-재보수 비용으로 인한 입장료 인상 불가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모나리자’가 전용 전시 공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재설계와 복원 그리고 확장된 루브르 박물관 프로젝트를 통해 관람객 편의와 문화재 보존을 위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매일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모나리자 전시실 ‘살 데 에타(Salle des États)’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모나리자를 독립된 공간에 전시할 계획도 밝혔다.

로렌스 데 카르 루브르 박물관 관장은 “방문객 수는 자랑스러운 성과지만,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재창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며 리노베이션 취지를 전했다.

기존 피라미드 입구의 혼잡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루브르 박물관은 센 강 근처에 새로운 입구도 생긴다. 새 입구는 2031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을 세금이 아닌 박물관 자체 자원으로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보수 비용은 5억 유로(약 75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 인해 유럽연합(EU) 외 국가에서 온 방문객의 박물관 입장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문화와 예술을 통해 프랑스가 세계에 전달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국가적 삶에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지난해 방문객은 870만 명에 달한다. 데 카르 관장은 방문객의 물리적 증가와 박물관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물이 새거나 온도 변화로 인해 예술품 보존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해왔다.

루브르 박물관은 프로젝트 기간 정상 운영될 예정이며, 국제 건축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입구 설계를 맡을 건축가를 연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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