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스크래치 이어 변색 논란…“오렌지서 로즈 골드로 색 변해”

2025-10-20

아이폰17 프로 '코스믹 오렌지' 모델을 사용하는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기기 색상이 변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코스믹 오렌지 모델의 외관 색이 로즈 골드 톤으로 바뀌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관심이 쏠렸다.

레딧 이용자 DakAttack316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폰17 프로의 후면과 옆면 가장자리가 분홍빛으로 변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이를 '컬러게이트(#colorgate)'라 부르고 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등장했다. 한 이용자는 약 한 달 사용 후 제품 일부가 변색됐다고 밝혔다. 이어 투명 케이스가 덮이지 않은 세 군데의 원형 부위 색이 옅게 바뀌었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폰17 프로는 출시 초기부터 매장 전시 제품에서 잔기스가 발견되며 '스크래치게이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일부 매장에서 사용된 마모된 맥세이프 스탠드의 잔여물이 제품 표면에 묻은 것일 뿐 실제 흠집이 아니며, 세척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전자제품 재활용 플랫폼 컴페어앤리사이클(Compare and Recycle)의 최고제품책임자 리 엘리엇은 “이번 색상 변화는 자외선 노출이나 산화 반응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사용 중 시간이 지나며 어느 정도 색 변화나 흠집이 생길 수는 있지만 구매 직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 드문 일”이라며 “산화가 원인이라면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의 색이 점점 더 옅어질 수 있고, 중고 판매 시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엇은 이를 예방하려면 “카메라 프레임 전체를 감싸는 보호 케이스나, 화면 가장자리까지 덮는 형태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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