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아동권리보장원, 자립준비청년 채용 '0명'…우대 전형 '무용지물'

2025-10-28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출발선부터 달라…단순 가점식 지적

서명옥 의원 "실질적 채용 과정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아동권리보장원이 자립준비청년 우대 채용 전형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 채용된 인원은 '0명'으로 드러나 비판받고 있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서 의원은 "보장원은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정착을 위해 우대 채용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며 "공개 경쟁 모집과 제한 경쟁 모집 두 유형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공개경쟁 채용 시에는 만점에 2% 내지 5%의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며 "그런데 자립준비청년 46명이 지원했지만 1명도 채용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보장원은 가점을 줘도 타 지원자보다 점수가 낮다고 답변했지만 이는 당연하다"며 "왜냐면 자립준비청년은 일반 청년과 출발선부터 다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학력이나 경력을 쌓기 어려운 환경이고 생계를 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스펙을 쌓을 시간이 없다"며 "단순한 가점 2~5점만으로는 우대라고 말하기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더 아쉬운 사실은 자립준비청년끼리 경쟁하는 제한경쟁 모집도 3개월짜리 인턴 일자리밖에 없고 휴직자를 대체하는 기간제 아르바이트 정도의 일자리에 불과하다"며 "자립 청년들이 지원했는데 1명도 채용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익중 보장원장은 "지적에 공감한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희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채용 과정이 있어야 된다"며 "우대 채용할 때 기관에 주어지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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