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 다니무라 리카의 아쉬운 은퇴

2025-02-23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다니무라 리카(32)가 자신의 마지막 현역 무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부산 BNK를 84-54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12승18패)은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4위 청주 KB와 승패에서 동률을 이루고 상대 전적에서도 3승3패로 맞섰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KB와 상대 골 득실에서 1점이 부족해 봄 농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반면 2위 BNK(19승11패)로 여유롭게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여자프로농구는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아산 우리은행을 비롯해 BNK와 용인 삼성생명, KB가 2~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여자프로농구는 24일 정규리그 시상식과 26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뒤 3월 2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이날 경기는 다니무라가 현역으로 뛰는 마지막 무대로 주목받았다. 다니무라는 14분 45초를 뛰면서 14점 3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신(185㎝) 포워드인 다니무라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그는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예선을 뛰었을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다니무라는 그 기대대로 이번 시즌 25경기를 뛰면서 경기당 평균 12.6점과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니무라와 홍유순이 지키는 신한은행의 골밑 전력은 여자프로농구 최강으로 불리기에 충분했지만 본인이 은퇴를 선언했다.

다니무라는 지난 21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며 “많은 지도자분과 팬들 덕에 여기까지 오래 농구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니무라는 2년 전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뒤 선수 생활에 고민이 적잖았다. 다니무라는 부상을 털고 일어나 코트에서 은퇴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는데, 그 각오대로 호성적과 함께 농구화를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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