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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KB다.
청주 KB는 이번 비시즌 팀의 에이스 박지수(196cm, C)가 떠났다. 박지수의 빈자리를 외부 영입을 통해 메우지도 못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최하위 후보로 뽑혔다.
그러나 실제 KB는 달랐다.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예상 밖의 선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결실을 맺었다. 최하위가 아닌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 결국은 봄 농구에 도달한 KB
앞서 언급한 것처럼 KB는 최하위 후보였다. 1라운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내내 기복을 선보였다. 슈팅이 안 들어가는 날에는 고전했다. 그럼에도 KB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
KB는 6라운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패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만약 해당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손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것이다. 그러나 맞대결에서 패하며 공동 4위로 떨어졌다. 다행인 것은 득실점에서 +1점을 앞섰다. 또, 6라운드에서 부산 BNK를 잡아냈다. 해당 경기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잡으며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추운 겨울이 예상됐던 KB다. 그러나 KB의 겨울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이제 KB의 시선은 봄으로 향한다.
# 관건은 체력과 정신력
KB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주축 선수를 관리하며 폭 넓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롤 플레이어들이 본인의 역할만 하면 됐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가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해줘야 했다. 에이스 강이슬(180cm, F)은 골밑에서 헌신했다. 허예은(165cm, G)은 개인 능력에 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선수층은 두텁지 않았다.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허예은은 이번 시즌 평균 37분을 소화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가 됐다. 강이슬 역시 35분을 소화. 출전 시간 5위에 랭크됐다. 나가타 모예(173cm, F)의 출전 시간도 짧지 않았다. 8위였다. 또, 핵심 로테이션인 나윤정(174cm, F)과 염윤아(177cm, G)의 부상 공백이 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이다. 과연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신력을 앞세워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KB, 2024~2025 6라운드 경기 결과]
1. 2025.02.08. vs 인천 신한은행 (청주체육관) : 46-52 (패)
2. 2025.02.10. vs 부산 BNK (부산사직실내체육관) : 66-63 (승)
3. 2025.02.13. vs 부천 하나은행 (청주체육관) : 62-52 (승)
4. 2025.02.16. vs 아산 우리은행 (청주체육관) : 44-46 (패)
5. 2025.02.20. vs 용인 삼성생명 (용인체육관) : 60-56(승)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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