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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벅스가 이번 시즌에도 제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의 ‘Big Bob’ 바비 포티스(포워드, 211cm, 113kg)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포티스는 향후 25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남은 정규시즌 대부분을 뛸 수 없으며, 플레이오프가 되어야 전력에 복귀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
포티스의 징계는 이번 시즌 막판에야 끝날 수 있다. 밀워키가 현재까지 55경기를 치른 것을 고려하면 정규시즌 막판에야 출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팀의 유일한 백업 센터인 그가 장기간 빠지게 되면서 밀워키의 후반기 계획도 크게 틀어지게 됐다. 남은 시간 동안 센터진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나마 구단이 진행하는 훈련에는 참여할 수 있으나, 이후 이동조치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 즉, 경기가 시작되면 포티스는 코트 주변에 남아있을 수 없다. 징계 중이기 때문. 현재 사무국은 구단과 동행 여부를 두고 아직 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만큼, 이동을 같이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포티스는 이번 시즌 징계 전까지 46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25.2분을 소화하며 13.7점(.463 .364 .821) 8.3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활약을 펼치는 등 수년 동안 꾸준히 밀워키의 백업 센터로 역할을 했다. 단, 지난 시즌보다 평균 리바운드 수치를 좀 더 끌어올리는 등 어김없이 주요 전력으로 힘을 냈다.
하지만 징계로 인해 팀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크리스 미들턴(워싱턴)과 결별했다. 프랜차이즈스타인 미들턴을 내보내고 카일 쿠즈마를 받았으며, 다른 거래로 케빈 포터 주니어를 품는 등 변화를 모색했다. 그러나 정작 안쪽 보강은 없었다. 포티스가 있기 때문. 그러나 그의 징계로 골밑 전력 유지가 쉽지 않아졌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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