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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LA 다저스)이 이번에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한 뒤 6회초 교체 아웃됐다.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빠진 김혜성은 23일 다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유격수 출전이다.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는 ‘MVP’ 무키 베츠다.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더했다.
아쉬움은 남았다. 시범경기 개막전 1타수 무안타 1볼넷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지 못했다.
1회초 포구 실책을 범한 김혜성은 1회말 득점권 찬스에서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호수비를 선보인 김혜성은 3회말 타석에서 커터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5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커브에 타이밍이 맞지 않아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지난 21일 시범경기 첫날에는 2루수(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던 김혜성은 안타는 없었지만 두 차례나 볼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2루수로서 수비에서는 뜬공과 땅볼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당시 경기에 비하면 이날의 내용과 결과는 다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