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안타에 호수비, 김혜성은 무안타 실책···희비 엇갈린 메이저리거 시범경기

2025-02-23

돌아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와 신입생 김혜성(26·LA 다저스)이 같은 날 치러진 시범경기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로 안정적인 복귀를 알렸다. 김혜성은 무안타에 수비 실책까지 범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텍사스와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 2사 상황에서 텍사스 우완 선발 타일러 말러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9.1㎞였다. 이후 두 번 더 타석에 올랐으나 헛스윙 삼진과 땅볼이 나와 출루하지 못했다. 세 타석을 소화한 이정후는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정후는 이날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그는 1회말 에반 카터의 타구, 4회말 제이크 버거의 타구를 실수 없이 처리했다. 어깨 부상의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텍사스에 6-1로 승리했다.

이정후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5월 13일 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 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수비 도중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고 수술대에 오른 뒤 시즌을 마감했다. 회복과 재활에 전념한 이정후는 이날 건강한 몸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21일 시카고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이날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인 주전 유격수인 무키 베츠가 결장하며 김혜성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인 2루수는 마이너리거인 오스틴 고티에가 맡았다.

김혜성은 1회초 2사 상황에서 프레디 페르민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오른 김혜성은 우완 챈들러 섐플레인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노렸으나 헛스윙이었다. 김혜성은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5로 맞선 3회말 공격 무사 1루 기회에서는 뜬공이 잡혔다. 마지막 타석 역시 뜬공 아웃이었다.

김혜성은 6회초 수비에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10-1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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