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치 활동 줄일 것… 5년 뒤에도 테슬라 이끌 예정”

2025-05-21

“정치에서 완전히 손 뗄 생각 없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테슬라 경영에 몰두할 것이라며 정치 활동은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블룸버그 카타르 경제포럼 화상 인터뷰에서 향후 5년 동안 자신이 테슬라를 이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CEO로 재임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테슬라를 계속 통제하기 위해 CEO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며 “충분한 표결권”을 확보해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자신을 내쫓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함께 '실세'로 떠오르며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맡은 머스크는 앞으로 정치 후원을 줄이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정치 자금 지출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향후 정치 자금을 지출할 이유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지만, 이미 충분히 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머스크는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뗄 생각은 없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미래에 정치 지출을 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다만 지금 당장은 그럴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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