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7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1조641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 줄어든 7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잉의 파업 영향으로 기체부품이 부진했고, 환효과가 반감됐으며,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이 마무리되며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 폴란드FA-50, 국내 KF-21 물량이 정상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141억원, 3294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는 폴란드 진행 매출인식이 더뎠지만 올해부터 수주, 실적이 본격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 목표는 5조9000억원으로 완제기 수출이 3조원 목표였으나 연말에 나온 이라크 KUH(수리온) 수출 이외에 전무했다"며 "각국의 상황에 따른 지연으로 올해 수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수주, 실적이 본격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