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철도·지하철 등 생산적 금융에 3조 지원

2025-10-13

KB금융그룹이 지금까지 철도와 지하철 등 사회 인프라에 3조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만 6조 6000억 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6조 6545억 원 상당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성과(5조 5984억 원)와 비교하면 무려 18.8%나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은 2022년부터 매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이 경제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금액으로 환산한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공개한다. 탄소 저감 활동을 지원할 경우 탄소 배출 시 사회적 비용을 역으로 계산한다. 우대 대출은 금리 절감분만큼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보는 식이다.

KB금융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해 금융·비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및 청년 일자리 창출, 금융 소비자 보호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부문별로 보면 △환경 3134억 원 △사회 2조 7122억 원 △지배구조 3조 6289억 원 등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 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KB금융그룹은 국민 모두의 성장이 KB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KB금융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투자·대출 잔액만 지난해 말 현재 1조 8629억 원에 달한다. 폐기물 처리 시설 투자 규모는 2644억 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1조 1337억 원, 포용 금융에서 7256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KB금융은 철도와 지하철 등 사회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누적 인프라 투자 및 자산운용 약정 총액만 3조 705억 원으로 3조 원을 웃돈다. 생산적 금융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KB금융의 관계자는 “KB금융은 사회 인프라에 투자하고 투자신탁을 통해 자산운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기초 서비스 및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주택 신축 사업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띈다. KB금융은 용산역과 건대입구역 등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해당 주택은 시세 대비 낮은 임대료를 적용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주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청년주택 신축 사업 투자 잔액은 6824억 원에 이른다. KB금융지주의 관계자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금융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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