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김동주 씨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9. /사진=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빠른 시간 내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다. 결과는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6·3 조기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인천 계양에서 딸과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고 있는데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어제 저녁에 나온 여론조사도 보셨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지금 세 번째 마지막 토론을 마친 다음에 급속히, 어제 조사에서는 급속히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재명 후보를) 앞설 수 있다 생각한다"며 "마지막 3일, 이틀 전에 앞선(역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라의 위기도 있고 경제도 어려운데 제대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도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김문수가 필요하지 않겠냐 이런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선거운동을)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하다 보니 (이재명 후보와) 출발점이 많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동시간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대해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혀다.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 장소로 택한 데 대해선 "아침 조찬모임부터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공원을 들렀다가 가는 길에 계양에 들른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 아들의 발언이라 주장하며 공개한 내용이 논란을 일으키는 데 대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그 내용에 대해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한테 하도 할 말이 많아서 아들에게까지는 특별한 관심을 두기에는 시간상 허락이 안 된다. 이 후보만 해도 워낙 소재가 많다"고 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시작됐음에도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만남을 이어갈지 여부에 대해선 "마지막까지 계속 노력을 하겠다. 하나로 뭉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과거 사전투표 관리 부실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관외 사전투표를 하면 자기가 소재하는 지역에 가는 것보다 절차가 복잡하다"며 "그 과정에 여러가지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의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전투표를 아예 안 해버리면 하루 만에 투표를 해야 되는데 그럼 투표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투표율이 떨어지거나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도 투표를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제도를 개선하고 없애는 것은 찬성하는데 만약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 사전투표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