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로봇견 투입해 ‘치쿤구니야열’ 모기 퇴치 나선다
홍콩 당국이 치쿤구니야(Chikungunya)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고위험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로봇견을 투입합니다.
환경생태국 체친완 장관은 다음 달부터 로봇견을 시험 운영해 언덕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살충제를 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방역 인력의 부담을 줄이고, 모기 서식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치쿤구니야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를 통해 전파되며, 현재 홍콩 내 치료법은 없습니다. 인접한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는 6월 이후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었습니다.
로봇견에는 AI와 센서가 장착돼 고위험 지역을 탐지하고 실시간 정보를 전송할 수 있어 방역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콩 당국은 WHO 권고 방식인 박테리아 활용 모기 개체 억제법도 검토 중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