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카잔 공격 후회하게 만들 것…더 큰 파괴"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러시아 카잔에 드론으로 공격을 가한 우크라이나에 보복 대응을 경고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교통 시설 개통식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누가 어떻게 우리나라의 무엇을 파괴하든 그들은 그들이 우리에게 일으키려고 했던 것보다 몇 배 더 큰 파괴에 직면할 것이며 자기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의 거주·산업 시설을 드론 8대로 공격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22일 러시아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누군가와 관계를 구축한다면 오직 러시아의 이익에 기반해서만 그럴 것”이라며 “의지가 있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우리는 결코 우리의 의지를 잃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문제”라며 서방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