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중앙백신연구소, 가금질병 예방 백신 공동개발 업무협약

2025-08-07

전염성 기관지염(IB) 변이주로 인한 양계 농가 생산성 저하·피해 최소화 등 목표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국내 최고 수준의 동물용 백신 전문 기업 ㈜중앙백신연구소와 협력해 가금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하림과 중앙백신연구소는 전날 본사에서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와 윤인중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금질병 통합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염성 기관지염(IB) 변이주로 인한 국내 양계 농가의 생산성 저하 및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양계 산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하림은 전국 계약 농가의 호흡기 질병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IB 바이러스 샘플과 관련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변이주에 대응 가능한 신개념 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하림은 이번 연구 협력이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양사의 핵심 역량 결합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상생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기대했다.

중앙백신연구소의 고도화된 백신 개발 및 제조 기술력과 하림의 체계적인 농장 관리 및 질병 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결합돼 가금 질병 예방과 생산성 향상에 획기적인 솔루션 탄생이 전망된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이번 연구협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양사의 상생 발전과 기술 혁신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매우 가치 있는 출발점"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 미래를 열고, 국내 가금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중 중앙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협약은 서류상의 약속 그 이상으로 서로 역량 공유와 함께 양계산업 내 입지 강화를 위한 발판"이라며 "서로 신뢰하며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사는 신규 백신 상용화 시 국내 양계 농가 질병 방제 수준 향상뿐 아니라 국가 방역 체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안전한 축산 환경 조성과 소비자에게 건강 먹거리 제공 기반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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