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필립♥’ 미나, 150kg 시누이→99kg 만들어 “살 빼라고 월급 줬다”

2025-01-10

가수 미나가 150kg 시누이의 다이어트를 도왔던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전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9818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는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이윤철·조병희 부부, 결혼을 앞둔 은가은·박현호, 미나·류필립 부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필립은 “저는 잔병치레가 많은 약골이었다”고 고백했다. 약하게 태어났지만, 아내에게 건강비법을 전수받아 이제는 감기도 잘 안 걸린다는 것. 그는 “방송에서 처음 말씀을 드리지만, 친누나가 몇 개월 전만 해도 몸무게가 150kg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장 내일 큰일이 나도 이상할 정도로 고혈압, 당뇨 등 위독한 상태. 류필립은 “성인병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며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함께한 결과 4개월 만에 50kg 넘게 감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금 시누이 ‘수지’의 몸무게는 99kg이다. 그는 “몸에 염증이 많으면 수면 마취도 못 한다고 들었다”며 “(누나가) 탈장 수술도 못 받고 응급실에 실려 가는 고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지난주에 탈장 수술을 마치고 더 건강하게 살게 됐다고 한다.

이에 미나는 시누이의 건강을 챙기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지난해 3월,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이후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족의 건강이 최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에 “시누이도 갑자기 잘못될까 봐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직장도 그만두게 했다”며 “우리 집으로 출근하게 해서 운동하게 한다”고 전했다. 대신 월급도 지급하고 보너스를 주기까지. 미나는 “서울에 집도 얻어줬다”며 “다이어터로 직업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시누이가 돌아가시면 필립 씨가 너무 슬플 거고, 병원비 등 많이 들지 않겠냐”며 “평균 수명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아픈 병실에서 지내면 무슨 소용이냐”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2018년, 16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7년 차 부부가 됐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미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수 개월간 시누이의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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