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벨 하딤 체코 야구대표팀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쌓겠다”고 말했다.
하딤 감독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지난해 일본이나 대만에서 플레이 한 것처럼 한국에서도 좋은 경험을 쌓길 기대한다. 선수나 팬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WBC를 앞두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체코는 WBC에서 한국의 첫 상대다.
체코는 지난 2023년 WBC에서 한국과 만나 3-7로 졌다. 한국의 세계 랭킹은 4위, 체코는 15위로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다. 체코 선수들 대부분은 본업을 따로 갖고 있다. 지난 WBC에서는 3교대로 일하는 소방관이 대표팀에서 뛰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장 마르틴 무지크는 본업으로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 일을 한다. 무지크는 “고척돔은 관리가 잘 된 경기장”이라며 “체코에는 이런 경기장이 없다. 잔디를 깎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살부터 야구를 생각하고, 야구가 전부다. 다만 훈련 시간이 부족해서 어렵긴 하다”고 했다.
신경정신과 의사로 1년 5주 주어지는 휴가로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다는 하딤 감독은 “늘 야구를 생각하지만 가족들도 중요하다. 의사로서,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밸런스를 맟울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구성에 어떤 직업을 가진 선수가 갖아 어렵냐고 묻자 “회계사로 일하는 선수, 원전 전기 엔지니어로 일하는 선수가 시간을 맞추기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지난 5일 입국해 경기를 치른다. 무지크는 “시차에 점점 적응 중이다. 체코에서도 국민들의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