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섬’ 김정난이 홍수현의 머리채를 잡는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에는 겉으로 사이 좋은 것 같지만 속으로는 각자 욕망을 채우려 치열하게 견제하는 자매가 있다.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의 장녀 차덕희(김정난 분)와 차녀 차국희(홍수현 분)이다.
극 중 차강천 회장에게는 공식적으로 아들이 없다. 혼외자 지선우(차우민 분)가 있지만, 장녀 차덕희의 맹렬한 반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차덕희는 대산그룹을 자신의 아들인 허태윤(윤상현 분)에게 물려줄 꿈을 꾸고 있다. 차강천 회장의 차녀 차국희는 속물처럼 욕망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인물로, 그녀 역시 대산그룹에서 더 많은 것을 가지고자 발버둥 치고 있다.
3월 21일 ‘보물섬’ 제작진이 9회 방송을 앞두고 차덕희-차국희 자매의 욕망과 속물 같은 본성이 제대로 폭발한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덕희-차국희 자매는 공비서(서경화 분)와 함께 대산家에 모여 있다. 이들을 둘러싼 공기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차덕희가 동생 차국희의 머리채를 강하게 잡아채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고고한 척 고상함을 유지하는 평소의 차덕희와 180도 다른 모습이라 시선을 강탈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듯 울상이 된 차국희의 반응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차덕희의 어깨를 감싸 쥔 채 마치 차덕희를 컨트롤하려는 듯 행동하는 공비서의 존재도 의뭉스러움을 자아낸다.
대산家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무슨 일이길래 차덕희-차국희 자매의 욕망과 본성이 이렇게 고스란히 드러난 것일까. 여러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공비서는 대산家에서 어떤 존재인 것일까. 충격과 함께 여러 의문을 남기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보물섬’ 제작진은 “오늘(21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상황에 부딪힌 차덕희-차국희 자매의 욕망과 본성이 제대로 폭발한다. 격정적인 장면인 만큼 배우들의 집중력이 중요했는데, 김정난-홍수현 두 배우는 어마어마한 에너지의 연기력으로 순식간에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두 배우의 열연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 모두 숨죽이며 지켜봤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9회는 3월 21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