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중국인들 군복 입고 제식 행진...누리꾼들 '불쾌'

2025-11-07

지난달 31일 중국인 걷기 모임 행사 추정

네티즌 불쾌감 폭발 "한국 속국 취급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군복 등을 입은 중국인 100여명이 최근 서울 한강공원에서 행진곡에 맞춰 깃발을 들고 행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소셜미디어(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가 한국에서 진행한 행사를 촬영한 영상 캡처 게시물 등이 퍼졌다.

지난 4일 '더우인(抖音, 틱톡)'에 처음 올라온 이 영상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마치 제식 훈련을 하는 듯 통일된 군복을 입고 발을 맞춰 행진했다. 영상에는 중국인 남성이 연설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영상 상단에는 중국어로 "豪迈的行进在汉江大道上(한강 큰 길 위에서 씩씩한 행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들이 들고 있는 깃발은 한자로 '옥붕노건주단(玉凤路建走队, 위펑걷기팀)', '청소년공원건주단(青少年公园健走团)'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네티즌들을 불쾌한 반응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중국서 한국군 군복입고 설쳤으면 가만히 냅뒀겠나"라고 물었다. 뉴스 포털 댓글에서 또 다른 네티즌은 "자유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저짓거리하는데 중국 비판하면 혐오라고 5년 징역형을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중 시위'를 예로 들며 특정 국가나 국민, 인종에 대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모욕 행위를 처벌하는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지난 2일 경기 여주에서 열린 축제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깃발이 휘날리고 중국군이 행진하는 영상이 상영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calebcao@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