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양준석(180cm, G)이 주전 포인트가드로 첫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창원 LG는 지난 19일과 20일 연세대를 홈 코트로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가졌다.
실전 감각 향상과 경기 체력 끌어올리기에 열중한 LG. 올 시즌을 기점으로 스텝업에 성공한 양준석 역시 주전으로 첫 플레이오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의 입단한 양준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찼다. 그동안 백업 요원이었던 그는 이번 시즌 전 경기(54경기)에 출전 평균 9.6점, 5.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4.1%를 기록, 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주전으로 도약한 뒤 첫 플레이오프를 앞둔 양준석은 “지난 두 시즌은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가 올 시즌 선발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지난 2년간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를 했기에 이번 플레이오프 만큼은 준비를 잘해서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 그는 “4강 플레이오프 상대가 현대모비스로 정해졌다. 상대의 장점을 열심히 분석하고 있고, (조상현) 감독님도 비디오 미팅을 통해 잘 짚어주신다. 그런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6강 플레이오프를 지켜본 양준석은 “6강 플레이오프를 지켜봤는데, 정말 터프하더라. 터프한 경기라서 기대도 되지만,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안 흘러갈 수도 있다. 정규리그 만큼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대비를 잘 하려고 한다. 작은 부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실수들을 잘 줄여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번 시리즈의 포인트도 짚었다.
양준석은 현대모비스 박무빈(184cm, G), 서명진(188cm, G) 등과 매치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그는 “앞선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서)명진이 형부터 (이)우석이 형, (박)무빈이도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을 하고 있다. 그들이 최대한 싫어할 부분을 찾아서 공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두 시즌과 달리 더 오랜 시간 코트에 머물게 될 양준석은 “책임감이 늘어난 게 사실이다. 지난 2년은 실패라는 꼬리표가 있는데, 감독님도 그렇고 팬들도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원하실 거다. 그러기 위해 팀원들과 더 단단하게 준비하고 있다. 나 역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최대한 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 한다”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LG와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24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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