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식품업계 오너 3세 배당킹은 담서원 오리온 경영지원팀 전무로 조사됐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식품업계의 현금 및 현금배당결정을 분석한 결과, 오리온의 지난해 1주당 배당금은 전년(1250원)보다 2배 증가한 2500원으로 나타났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000억 원을 넘기는 등 실적 호조에 따른 결과다.
이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오리온 전무는 12억1727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2023년(6억863만 원)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담 전무가 보유한 오리온 주식은 48만6909주(지분율 1.23%)다.
오리온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도 배당금을 전년(750원) 대비 50원 늘린 800원으로 책정했다. 담 전무는 오리온홀딩스 주식 76만2059주(지분율 1.22%)를 보유해 6억965만 원의 배당을 받는다.
담 전무가 지난해 오리온 그룹에서 받는 배당금은 18억2692만 원으로 식품업계 오너 3세의 배당 1위에 올랐다.
농심은 2022년부터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농심 미래사업실장(전무)는 10억 원의 배당을 수령한다.
신 전무는 농심 지주사 농심홀딩스의 지분 1.41%도 보유하고 있어 1억6313만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오뚜기는 식품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인 90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이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남 함윤식 오뚜기 차장은 10억657만 원, 함연지는 3억8771만 원을 각각 수령한다.
불닭볶음면 열풍으로 최대 실적을 써낸 삼양식품도 배당금을 올렸다. 중간배당금은 전년(1000원)보다 500원 오른 1500원, 결산배당금은 700원 상승한 1800원이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상무)는 삼양식품 주식 4만4750주(지분율 0.59%)를 보유해 총 1억4768만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2023년(9398만 원) 보다 57.1% 늘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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