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디지털교과서(AIDT)의 특정 출판사 독과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재교과서는 초등학교 전 학년 과목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AIDT 선정 결과를 두고 '다양한 교과용도서를 교육현장에서 선택하게 한다'는 검정제도 취지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 중 평균 58.3%가 천재교과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AIDT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자료와 도구를 제공하여 수업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지만, 실제 운영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AIDT 출판사 점유율을 살펴보면, 천재교과서(58.3%)와이비엠(15.2%), 비상교육(9.8%) 순이었다. 점유율이 가장 높은 천재교과서와 와이비엠 간 점유율 차는 43.1%p에 달했다.
특히 AIDT를 사용하는 초등학교 전 학년과 과목에서 천재교과서가 우위를 차지며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수학의 경우는 88% 이상의 평균 점유율을 기록했다. 충남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수학 천재교과서 채택률 100%에 달했다. 경북·강원·광주·대전·서울·전남의 경우 천재교과서 채택률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중학교 1학년 수학은 천재교과서(58.9%), 영어는 동아출판사(47.7%) 정보는 비상교육이(70% 이상)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수학의 경우 대전·부산·울산·전남 지역은 비상교육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고등학교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출판사가 과목별로 분포했다. 고1 수학은 비상교육(41.1%), 영어는 엔이능률(34.3%), 정보는 천재교과서(65.7%)가 채택됐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